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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울바앤스피릿쇼> 성료...증류주와 바 문화의 미래를 제시하다

2025.07.28 | 조회 : 9,795 | 댓글 : 0 | 추천 : 0

 

‘2025 서울바앤스피릿쇼’ 성료, 증류주와 바 문화의 미래를 제시하다

 

 

국내 유일 바·스피릿 전문 전시회…311개 브랜드 참가, MZ세대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다채로운 시도 눈길
- 국산 위스키 ‘기원’, 카발란·닛카 등 해외 브랜드부터 전통주까지 ‘CHILL’ 트렌드로 해석한 음주 문화 대공개

 

 

 

 

2025년 7월 28일, 서울지난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 ‘2025 서울바앤스피릿쇼(SEOUL BAR & SPIRITS SHOW)’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주류 박람회를 넘어, 바(Bar) 문화와 전 세계 증류주의 흐름을 경험할 수 있는 하이엔드 전시 플랫폼으로 주목받았다.

 

 

‘Born to Drink’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전시회는 총 311개 브랜드, 전시장 면적 8,010㎡ 규모로 개최되었으며, 다양한 증류주부터 칵테일 문화, 바 용품, 페어링 푸드까지 음주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구성으로 꾸며졌다. 관람객들은 한정판 제품 시음과 마스터클래스, 칵테일 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와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단연 ‘CHILL’이었다. ‘Casual Cocktails(편하게 즐기는 칵테일)’, ‘Horizon of Spirits(다양한 증류주의 확산)’, ‘Innovative Heritage(전통의 현대화)’, ‘Luxury for Less(합리적 프리미엄)’, ‘Lasting Enjoyment(지속가능한 음주)’로 정리된 이 키워드는 MZ세대가 주도하는 새로운 음주 트렌드를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실제 전시장에서는 위스키 중심에서 벗어나 진, 데킬라, 전통주, RTD 칵테일 등 다채로운 주류의 향연이 펼쳐졌다. 관람객들은 시음은 물론, 마스터클래스, 칵테일 배틀, 바 아티스트와의 대화 등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닌 ‘경험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국산 위스키 브랜드 ‘기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251병 한정판 제품을 단 2시간 만에 완판시키며 국내 증류주 시장의 잠재력을 증명했다. 또 별도로 준비된 싱글캐스크 제품 60병 역시 사흘간 전량 판매되며, 브랜드 인지도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해외 브랜드 중에서는 대만의 ‘카발란(Kavalan)’이 새로운 시리즈를 국내 최초 공개해 이목을 끌었고, 일본 ‘닛카(Nikka)’의 ‘요이치 10년’은 하루 10병 한정 수량 판매로 오픈런 열기를 불러일으켰다. 일부 관람객은 이 제품을 위해 행사장 개장 2시간 전부터 줄을 서며 대기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외에도 홍콩관광청이 홍콩 로컬 브랜드들과 함께 참가해 아시아 증류주의 다양성과 글로벌 전략을 소개하며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국내 대형 주류기업의 활약도 돋보였다. 롯데칠성음료는 ‘탐두 21년’과 ‘글렌고인 미즈나라 오크’ 등 프리미엄 위스키를 한정 수량으로 공개했으며, 행사 첫날 준비 물량이 전량 소진되기도 했다.

 

또한 서울바앤스피릿쇼는 바 문화와 산업의 ‘플랫폼’으로서 주류 산업 관계자, F&B 전문가, 바텐더, 스타트업, 유통사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B2B 플랫폼으로도 기능했다. 특히 전통주의 현대화, 소규모 증류주의 산업화, 글로벌 바 브랜드의 시장 진입, 국산 브랜드의 해외 진출 기반 마련 등 산업 전반에 실질적인 교류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확인된 것은 ‘술’이 단순한 기호식품이 아닌 경험, 취향, 문화의 일부로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단순히 마시기 위해 술을 찾던 과거에서, 자신이 즐기는 술의 철학과 브랜드, 생산 방식까지도 알고자 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서울바앤스피릿쇼는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고도화된 주류 시장을 소개하는 동시에, 소비자와 브랜드가 직접 만나 스토리를 공유하는 장이 되고 있다. 행사장 곳곳에서 나누는 술 한잔은 단순한 취기가 아닌 취향과 대화, 문화로서의 술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서울바앤스피릿쇼 조직위는 “올해는 전시 규모와 프로그램, 브랜드 다양성 면에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특히 MZ세대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도 한국 주류 산업의 허브이자 아시아 대표 주류 전시회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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