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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조니 #뽀모 #파올로데마리아 #리틀앤머치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지역성과 장인정신의 상징 세계 문화유산으로, 이탈리아 요리

2025.12.26 | 조회 : 2,390 | 댓글 : 0 | 추천 : 0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지역성과 장인정신의 상징 세계 문화유산으로, 이탈리아 요리

 

 

지난 10일, 이탈리아 요리가 유네스코(UNESCO) 세계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단일 요리가 아닌 한 국가의 음식 문화가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등재를 추진해 온 이탈리아 정부는 이탈리아 요리를 “전통이 어우러진 문화적·사회적 혼합체”, “자신과 타인을 돌보고 사랑을 표현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라고 정의했다. 이 같은 등재의 배경에는 이탈리아 요리가 지닌 강한 지역성과 일상성이 있다. 이탈리아는 가정의 부엌과 마을, 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생활 속 음식 문화를 지금까지도 견고하게 유지해 왔다. 같은 파스타라도 지역마다 밀가루의 배합, 소스의 구성, 먹는 방식이 다르고, 정교한 레시피보다는 전승과 합의, 관습이 우선한다는 점에서 다른 나라의 요리 문화와 뚜렷이 구분된다. 또한 전통 식재료 보호 제도, 지역 요리 명칭에 대한 강한 집착, 가정식과 슬로 푸드 운동의 뿌리 깊은 확산은 ‘변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문화’라는 이탈리아 요리의 본질을 보여준다. 빠르게 표준화되고 글로벌화된 외식 산업 속에서도 이탈리아가 여전히 지역 중심의 음식 지형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다.

국내에서도 이탈리아 요리의 지역성과 장인정신을 알리기 위해 매년 다양한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주한 이탈리아 무역공사(ITA)는 매년 11월 셋째 주에 개최되는 ‘이탈리아 세계 음식 주간’을 기념하며 이탈리아 음식의 핵심 재료인 이탈리아 치즈를 주제로 프로모션을 펼쳤다. 주최 측은 “이탈리아 요리는 누구나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파스타, 피자 이외의 이탈리아 요리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의 과제는 한국 시장에서 EU로부터 보호 명칭·지리적 표시 인증(PDO/PGI)을 받은 이탈리아 식품과 더욱 다양한 이탈리아 식문화를 알리는 것”이라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특히 이번 유네스코 등재를 통해 이탈리아 요리를 더욱 깊게 탐구하고자 하는 국내 소비자들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제대로 된 이탈리아 요리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들 역시 주목받고 있다.

 

>>>쎄조니(Sézoni)

서울 청담동 골목 안쪽에 자리한 이탈리아 요리 전문점 ‘쎄조니(Sézoni)’는 ‘다가오는 계절의 향기(The Fragrance of the Coming Season)’라는 문장을 중심에 둔 레스토랑이다. 이탈리아의 전통과 한국의 자연, 그리고 제철의 맛이 한 테이블 위에서 조화롭게 만나는 곳으로 화려한 기교보다 단순함 속의 깊이를 중시하며, 익숙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한 접시를 지향한다. 이태우 셰프는 생면 파스타바 ‘에비던스’ 헤드셰프, 컨템퍼러리 이탈리안 파인다이닝 ‘줄라이’ 수셰프를 거쳤으며 쎄조니를 통해 이탈리아 전통 요리의 미학을 한국의 자연과 계절에 맞게 재해석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메뉴는 계절의 흐름에 따라 유연하게 구성되며, 특히 직접 반죽해 뽑아낸 수제 생면 파스타가 중심을 이룬다. ‘블랙트러플 알프레도 파스타’는 이탈리아 써머 블랙 트러플과 버터로 완성한 파스타로 생면이 크림소스를 부드럽게 머금으며 깊고 안정적인 풍미를 전한다. 전채로 선보이는 ‘계절 야채 바냐 카우다’는 이탈리아 피에몬테어로 "뜨거운 소스"라는 뜻의 전통 소스 바냐 카우다에 한국산 제철 채소를 곁들여 이곳만의 스타일로 표현한 메뉴다. 따뜻하고 고소한 소스의 깊이와 채소의 상큼한 식감이 조화를 이루며, 정통의 감성을 지키면서도 편안한 시작을 연다. ‘구운 가지와 훈제 치즈를 채운 메짤루네’는 두 가지 방식으로 조리한 가지와 스카모르짜 치즈를 채운 반달 모양의 라비올리로, 토마토와 세이지 버터 소스, 스트라치아텔라 치즈가 어우러져 다채로운 풍미를 만든다.

또 하나의 특색은 이탈리아 치즈 메뉴를 별도의 섹션으로 구성했다는 점이다. 에밀리아 로마냐(Emilia-Romagna) 지역의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Parmigiano-Reggiano)’ 치즈, 롬바르디아(Lombardia) 지역의 ‘탈레지오(Taleggio)’ 치즈, 피에몬테(Piemonte) 지역의 ‘토마(Toma)’ 치즈 등 이탈리아 각 지역을 대표하는 치즈를 비롯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치즈까지 단독으로 즐길 수 있게 구성해 쎄조니가 추구하는 이탈리아 미식의 근간을 분명히 드러낸다.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62길 11 1층

메뉴 계절야채 바냐카우다, 구운가지와 훈제치즈를 채운 메짤루네

영업시간 (점심)12:00-15:00 (저녁)18:00-22:00 (월휴무)

 

>>뽀모(POMO)

한티역 인근의 뽀모는 이탈리안 파인다이닝 리스토란테 에오의 어윤권 셰프가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보이는 이탈리안 간편식 브랜드다. 정교한 레스토랑의 기술을 일상으로 옮겨온 이곳은 그로서리와 레스토랑을 겸한 공간으로, 식사를 즐기는 동시에 이탈리아 식재료와 소스, 간편식을 구매할 수 있다. 화려함을 앞세우기보다 실용성과 완성도에 집중한 공간 구성은 점심의 간결한 식사부터 저녁의 여유로운 테이블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최상급 대서양 수제훈제연어, 머그잔에 콤팩트하게 제공되는 컵파스타, 시칠리아식 참고등어 훈제 등 7천~1만 원선 메뉴들도 상당수다.

 

주소 서울 강남구 선릉로 334 1층 102호 / 메뉴 최상급 대서양 수제훈제연어 / 영업시간 (매일)11:00-22:00


>>파올로데마리아(Paolo De Maria)

서울 연희동에서 이탈리안 파올로 데 마리아 셰프가 운영하는 곳. 세계 여러 도시에서 이탈리아처럼 먹고 마실 수 있는 우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부여하는 감베로 로쏘(Gambero Rosso)의 ‘톱 이탈리안 레스토랑 2026' 한국 부문에 선정된 곳이다. 요리에 사용되는 식재료도 대부분 이탈리아로부터 공수하며 매장에서 사용되는 파스타면은 모두 셰프가 직접 뽑은 생면 파스타로 식전 빵, 디저트 모두 이탈리아 식재료를 사용한다. 큰 새우를 곁들인 레몬크림소스의 가레띠 파스타와 디저트 트롤리가 유명하다. 아래층에서 이탈리아식 브런치와 100% 수제 이탈리아 젤라토를 맛볼 수 있는 다파올로(Da Paolo)도 운영 중이다.

 

주소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26길 24 1층 / 메뉴 레몬크림새우가레띠 생면파스타, 홈메이드 디저트트롤리 / 영업시간 (점심)11:30-15:00 (저녁)17:30-22:00 (화 휴무)

 

>>리틀앤머치(Little&Much)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유래된 빵 ‘파네토네’를 전문으로 하는 베이커리 겸 카페. 파네토네는 이탈리아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이나 신년에 먹는 빵으로 길게 썰어 초콜릿이나 꿀, 일부 지역에서는 치즈와 함께 즐기기도 한다. 리틀앤머치에서는 가장 전통적인 형태인 건과일, 오렌지, 바닐라가 들어간 클래식 파네토네와 초코, 플레인, 생강레몬 등 다양한 플레이버를 선보인다. 특히 파네토네 시즌인 12월엔 더욱 다양한 맛을 선보이며, 굽지 않고 상온 상태 그대로 따뜻한 라테와 함께 즐기면 맛이 배가된다.

 

주소 서울 강남구 학동로56길 49 1층,2층 / 메뉴 클래식 파네토네, 초코 파네토네 / 영업시간 (매일)11:00-19:00(일,월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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