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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_언덕배기 따라 도착한 옥수동 힐링 밥상 20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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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언덕배기 따라 도착한 옥수동 힐링 밥상

 

 

몇 년 새 새로운 대규모 주거 단지들이 들어서면서 다양한 생활 밀착형 상점들이 하나 둘 생겨나면서 한가롭던 옥수동의 언덕배기 동네가 꽤나 복작복작해졌다.

골목길 자체가 좁고 주차도 여의치 않아 주로 외부인들보다는 동네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편안하게 즐겨 찾는 사랑방 같은 공간들이 자리하고 있다. 

 

 

부부요리단 1탄 제주흑돼지갑오징어

 

옥수동 비탈길 골목에서 한 꺼풀 들어서면 아파트를 병풍 삼은 적벽돌의 소탈한 가게가 고개를 빼꼼 내밀고 있다. ‘부부요리단’이라니, 요리로 동네 사람들의 밥상 평화를 지키는 ‘자경단(自警團)’의 본부일지도 모른다는 엉뚱하고 즐거운 기대감이 피어난다. 


옥수역 인근이 지금이야 골목마다 식당이나 카페들이 꽤 많이 들어섰지만 햇수로 7년 차에 접어드는 부부요리단이 처음 옥수동 시대를 열던 시기에는 외식 상권이라 할만한 환경이 조성되기 전이었다.

 

엄마 손 칼국숫집에는 엄마가 없고 할매 국밥집에 할매가 없는 경우가 많지만 ‘부부요리단’의 오너인 전상진, 김수정 셰프는 다행히(?) 상호를 배신하지 않는 ‘부부’ 셰프다. 특급 호텔에서 일식 요리사로 오랜 경력을 쌓으며 맺은 인연으로 핫 플레이스인 가로수길에서 트렌디한 입맛에 맞춘 가게를 운영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 부부가 ‘부모’가 되면서부터 자신들의 식당을, 그리고 요리를 대하는 근본적인 구심점이 달라졌다.

 

그 중심은 언제든지 딸내미가 문을 박차고 들어와 “엄마 밥 줘”라고 말할 수 있는 공간, 신나게 놀다가도 배고파지면 친구들을 데리고 와서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그런 자녀에게 마음 편히 최고의 정성과 맛을 담은 음식을 내어줄 수 있는 마음이 되었다. 덕분에 부부요리단의 식탁은 요리부터 반찬 하나까지 허투루 오르는 것이 없다. 그리고 그 기본은 식재료에서부터 출발한다. 

 

 

 

전 셰프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좋고 신선한 재료를 공수하는 것에 많은 공을 들인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봄의 주꾸미, 가을의 새우, 겨울의 굴처럼 가장 맛이 오른 제철 식재료가 밥상에 오르고 이 곳을 꾸준히 방문하는 단골들은 식탁의 언어로 계절의 변화와 미학을 느끼게 된다. 시그니처로 선보이는 ‘갑오징어&흑돼지불고기’는 다행히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메뉴다.

 

오로지 제주도의 정해진 곳으로부터 흑돼지를 항공 직송으로 공수하는데 그 품도 만만치 않지만 일관된 식자재의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타협 없는 식재료 덕후 셰프의 철칙이다. 맛깔나고 윤기 있게 양념된 불고기가 담긴 철판 위에는 큼직큼직 썰어낸 주재료들의 존재감 대결이 한창이다. 보기에는 매콤해 보이지만 양념이 가진 감칠맛과 기분 좋은 고춧가루 양념의 풍미가 알싸하게 퍼진다.

 

이 특제 불고기 양념은 인위적이고 공격적인 매운맛은 배제하고 오로지 고춧가루로 낼 수 있는 정도의 매운맛을 지키면서도 천연 식재료를 활용한 수십 가지의 공정을 거친다. 말 그대로 엄마의 마음을 흡수시킨 진정한 ‘마더 소스’다. 

 

 

 

흑돼지의 쫀득하고 탐스러운 식감을 살린 ‘제주흑돼지 황제삼겹찜’은 단골 주당들의 최애 메뉴다. 귀한 재료로 삶아 두툼하게 썰어낸 흑돼지 삼겹살과 완도에서 공수한 문어, 그리고 함께 제공되는 장아찌를 올려 삼합으로 즐기는 게 국룰, 아니 ‘점(店)룰’인데 식탁에 오른 장아찌 스토리만으로도 사흘 밤낮을 얘기할 만큼 하나하나 사연이 깊다.

 

최소 다섯 가지의 장아찌가 상 위에 한 팀으로 출전하는데 조합은 먹는 이의 입맛과 센스, 취향에 달렸다. 전 셰프가 생각하는 ‘손흥민’은 여수 농가로부터 공수해 1년 내내 먹을 양을 미리 준비해 놓는다는 ‘갓 장아찌’다. 

 

 

 

식당 방문이 여의치 않은 상황을 고려하여 다채로운 ‘배달 온리’ 메뉴도 추가로 개발하면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옥수동의 주민들을 맛난 것으로 이롭게 하리라’는 부훈(訓)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닐까 심히 의심되는 ‘부부요리단’의 요리들은 장소를 불문하고 여전히 가족을 위한 든든한 한 끼이자 늦은 밤의 술친구가 되어주며 친근한 이웃사촌으로 맛난 식탁을 선물하는 임무를 묵묵히 수행 중이다. 
 

 

위치 서울 성동구 독서당로40길 25-1

메뉴 갑오징어&흑돼지불고기(2인) 3만6000원, 문어삼겹찜 6만6000원

영업시간 (점심) 11:00-15:00 (저녁)17:00-23:00 

전화 02-2295-5886

 

 

 

제이드앤워터(JADE&WATER)

 

다츠의 헤드 셰프였던 현상욱 셰프가 선보이는 공간. 낮에는 브런치를 저녁엔 와인바로 변모하는 공간이다. 동네 주민들의 일상 속에서 자주 방문할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도록 편안하면서도 동서양의 조리법과 재료가 조화를 이루는 메뉴를 낸다.

브런치 타임에는 통새우 샌드위치, 그리고 저녁 시간에는 와인과 함께 즐기는 사케 뵈르블랑 소스와 구운 가리비가 인기다.

 


서울 성동구 한림말3길 29 2층

메뉴 옥앤수통새우샌드위치 1만7000원(점심), 가리비사케베르블랑 2만7000원(저녁)

영업시간 (화-금)10:00-21:00 (주말)09:00-21:00 (브레이크타임있음, 월휴무)

02-745-2203

 

 

더코너키친

 

옥수동에서 꽤 오랜 기간 동안 나폴리 피자와 이탈리안 요리를 선보여온 작은 핏제리아. 참나무 장작으로 구워내는 화덕피자를 주력으로 선보이는데 쫀득한 식감을 선호하는 한국인들의 특성에 맞추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도우가 특징이다.

시그니처인 ‘마약옥수수피자’는 통옥수수와 매콤한 새우, 그라나파다노, 모차렐라 치즈를 올리고 파프리카 시즈닝으로 이국적인 향을 냈다.


서울 성동구 한림말3길 8 중앙골프연습장 1층

메뉴 마약옥수수피자 2만원, 깔죠네샐러드 1만8500원

영업시간 (점심)11:30-15:00 (저녁)17:00-21:30

02-6448-9090

 

 

치카이라멘

 

옥수역 인근에 소담하게 자리잡은 일본 감성 물씬 풍기는 라멘 전문점. 매일 매장 내에서 8시간 이상 돼지뼈를 우려낸 육수와 하루 동안 숙성시킨 반죽으로 매일 뽑아 낸 생면을 공급받아 사용한다.

대표메뉴인 돈코츠라멘은 보통맛과 매운 맛 두 가지 종류가 있으며 숙주와 반숙달걀, 불 맛을 입힌 차슈를 올려내며 테이블에 놓여진 생마늘과 통깨를 단계별로 직접 갈아 넣어 먹도록 하여 각각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차슈의 불맛을 더욱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차슈 덮밥도 인기.

 

 

서울 성동구 한림말3길 15-16

돈코츠라멘 8500원, 차슈덮밥 8000원

(점심)11:00-15:00 (저녁)17:00-21:30 (주말)11:00-20:30

010-8530-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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