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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육칠
전    화: 02-766-0167
주    소: 서울 성북구 성북동 279-1
영업시간: Lunch 11:00(오전)~03:00(오후)
Dinner 05:00(오후)~09:00(오후)
휴 무 일: 연중무휴
대표메뉴: 브루스케타브런치, 로제크랩파스타
가 격 대: 20,000-30,000
주    차: 주차가능
특    징: 계모임, 데이트
 
 
가파른 언덕의 외교관 사택단지에 들어서기 전 고요한 성북동 골목 끝자락에 눈에 띄는 건물 하나가 들어섰다. 어떤 건물인가 싶어 기웃거리는 이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이 건물은 지난 11월 문을 연 복합 문화공간으로 1층에는 북카페 겸 디저트카페인 ‘부쿠buku’가, 2층에는 이탤리언 가정식 레스토랑인 ‘일육칠167’이 위치했다. 일육칠의 주방을 책임지는 박상준 셰프는 이탈리아의 명문 요리학교인 알마(ALMA) 출신으로 졸업 후 조금 더 현지의 요리를 배우려는 열정 하나로 밀라노에 위치한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에서 3-4년간 수셰프로 경력을 쌓았다. 한국에 돌아와선 식품 대기업 메뉴개발팀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뒤 다시 주방을 찾았고 그만의 첫 레스토랑인 일육칠이 문을 연 것이다. 박상준 셰프가 말하는 주방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소통이다. 상하수직적인 관계가 아닌 요리에 관한 진로상담이나 더 좋은 요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끌어주는 것이 총괄 셰프의 몫이라고 말한다. 일하는 스타일이나 직원들을 대하는 것들 모두 이탈리아 현지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라고도 했다. 요리가 더욱 기대 된다. 메뉴 구성에 있어 중점을 둔 것은 계절성과 심플함이다. 이탈리아는 지역마다 그만의 색을 입은 요리들이 인상적인데 그런 부분들을 살리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여름은 지중해와 맞닿아 자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남부의 요리들을, 겨울에는 낙농업이 발달해 녹진한 맛을 주로 내는 북부의 요리들을 다룬다. 주기별로 방문하면 그 전에는 맛보지 못했던 새로운 메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심플함은 오리지널 이탈리아 요리의 맛을 구현하는 그에게 중요한 부분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기본에 충실해 좋은 재료로 정직하게 표현한 167의 요리에는 셰프의 철학과 고민이 담겨있다. 특히 요즘처럼 햇살 따스한 봄에는 메인과 생면으로 만든 파스타 구성을 강화했다. 상권의 특성을 고려해 브런치 메뉴들도 새롭게 선보인다. 브루스케타 브런치의 반응이 꽤 좋은데 나오자마자 요리의 알록달록한 색감이 기분이 흐뭇해진다. 계란에 연어, 딸기, 계절과일, 홈메이드 루코타 치즈, 요거트, 과카몰리까지 오색의 재료가 올라간 브루스케타는 바라만 봐도 침이 꿀꺽 넘어간다. 가벼운 메뉴를 찾고 싶다면 로제 크랩파스타를 추천한다. 이 역시 봄을 맞아 야심차게 선보이는 신메뉴다. 메뉴가 나오면 우선 향에 매료될 것이다. 이탈리아에서 일하던 방식 그대로 다뤘다. 새우로 만든 진한 비스크Bisque 소스를 이용한 파스타는 소스에 버터를 넣어 맛은 고소하고 소스를 부드럽게 유지해주는 버터 몬테Butter monte 조리법을 사용한다. 풍미가 진해 향에 한번 그리고 그 맛에 한번 반한다. 따듯한 봄볕을 맞으며 이번 주말에는 성북동으로 나들이를 가보자. 매일 새벽 수산시장에서 공수한 신선한 재료로 만든 요리가 우리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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